[구딸 파리] 손민수하고 싶어지는 향수 추천템, 오 드 무슈, 앙상 플라브와양, 르 쉐브르페이유 시향 후기
본문 바로가기
뷰티/향수

[구딸 파리] 손민수하고 싶어지는 향수 추천템, 오 드 무슈, 앙상 플라브와양, 르 쉐브르페이유 시향 후기

by 하루하루차곡차곡 2021. 3. 22.

※ 구딸 파리 측에서 샘플 제공받은 체험단 후기글 입니다

 

구딸 파리 샘플 사진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서 니치 향수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최근 들어 니치 향수에 빠져 들었답니다!!

여러 니치 향수 하우스를 돌고 돌아 그 중에서 유명한 구딸 파리 향수 3종을 시향해보았습니다

플로럴 컬렉션 르 쉐브르페이유와 믹스드 컬렉션, 앙상 플라브와양과 오 드 무슈 입니다!

시향 후기 바로 확인해보시죠!

 

 


 

오 드 무슈 설명 사진
출처 : 구딸 파리 공식 홈페이지

 

 

 오 드 무슈

 

처음 오 드 무슈를 맡자마자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향이 너무 좋아서 미쳤네 미쳤다 를 몇 번을 외쳤는지...!!

일단, 오 드 무슈의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는 '베르가못, 만다린 오렌지, 민트', 미들노트는 '제라늄', 베이스 노트는 '샌달우드, 패츌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탑향에서는 시트러스 향과 시원스러운 향을 동시에 맡을 수 있었습니다

 

오렌지 그림오렌지 나무 그림

 

일단, 오 드 무슈의 시트러스 향에 대해 설명하자면 보통의 향수와 다르게 베르가못과 만다린 오렌지의 과육, 과즙향만을 담아낸 상큼함 향입니다! 

시트러스 맛집이라고 불리는 다른 하우스 향수를 시향해보았을 때는 과육향보다 과일 껍질을 먹었을 때 나는 씁쓸한 향이 더 많이 나고 과육향보다 튀어서 취향이 아니었는데 오 드 무슈 이 향수는 과일 껍질향이 일절 없이 온전히 베르가못과 만다린 오렌지의 과육, 과즙향만을 담아내서 정말 많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향수처럼 너무 시트러스 향조만 튀는 거 아니야? 아니면 시트러스 향수는 금방 날라가서 희미한 거 아니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텐데 시향하시면 다른 향조와 적절하게 어울리는 것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베르가못과 만다린 향이 상큼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다른 하우스의 향수는 뿌리면 베르가못이나 만다린 둘 중 어느 향조 하나가 튀어서 다른 향조가 묻히던데 오 드 무슈는 그런거 없이 정말 적절하게 조화로웠습니다

 

남자 정장 사진

 

그리고 시원스러운 향은 탑노트에서의 민트와 베이스 노트의 샌달우드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향을 맡아보면 베르가못과 만다린 오렌지의 시트러스 향뿐만 아니라 남자스킨스러운 향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뇌리에 박힌 일반적이고 독한 남자스킨향은 절대 아니예요

스킨에서 나는 기분 좋게 시원스러운 느낌만 쏙 데리고 왔구요

그 시원스러움이 시트러스 밑에 은은하게 나면서 시트러스향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향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시트러스향은 잔잔해지고 민트와 샌달우드 때문에 시원스러운 느낌이 약간 포근한 느낌과 함께 드는 향으로 변해요

약간 탑향에서는 남성스러움을 보여줬다면 시간이 지나면 남성미뿐만 아니라 다정미도 갖추고 있다고 보여주는 느낌이에요!!

 

구두와 정장 사진

 

여태까지 저는 향수에서 남자스킨향이 조금이라도 들어있으면 정말 싫어했고 남성 향수가 대체로 남자 스킨향이 들어있기 때문에 남성 향수 시향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오 드 무슈를 맡으면서 남성 향수의 이미지가 바뀔 정도로 오 드 무슈가 남성 향수의 신세계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오 드 무슈를 시향하면서 향수가 이렇게 고급스럽고 품위있을 수 있구나 를 느꼈습니다

저 남자 향수 향에 엄청 깐깐하고 까다로운데 이런 남자 향수라면 너무 좋아요!!

 

솔직히 남성분들 남자 스킨 향 들어있는 향수 가지고 계신다면 그냥 거두절미하고 버리고 이 향수 쓰셨으면 좋겠는 바람이.... 정말 구딸 파리에서 적힌 문구 그대로 남성의 우아함을 담아내면서 남성을 돋보이게 하는 향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곧 다가올 4월에 생신이셔서 무슨 선물을 해드릴까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오 드 무슈 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향수를 생신 선물로 드리려고 결심했답니다 사실 아버지가 쓰시던 스킨 향 정말 혐오할 정도로 싫어했는데 그거 쓰시지 마시고 이것만 쓰셨으면 좋겠는.... 바람이... 아빠 그 스킨향을 쓰지 말아요.....

 

 

 

 

앙상 플라브와양 설명 사진
출처 : 구딸 파리 공식 홈페이지

 

 

 앙상 플라브와양

 

그 다음으로 시향한 향수는 앙상 플라브와양입니다! 이 향수도 미칠 것 같이 중독적인 향이니 시향 후기글 끝까지 봐주세요!! 앙상 플라브와양의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는 '인센스, 페퍼, 핑크 페퍼, 레드베리', 미들 노트는 '인센스, 넛백, 카다멈, 세이지', 베이스 노트는 '인센스', '발삼전나무, 유향 나무' 입니다

 

안개 자욱한 숲 사진

 

혹시 우디한 향이 무슨 향인지 아시나요? 향수를 많이 접하신 분들은 단박에 우디함이 무엇이고 어디에 우디향조가 있는지 아시지만 저같이 우디 초보는 우디하다는 것을 잘 모른답니다

하지만 저같이 우디 초보인 사람도 이 향수를 맡아보면 우디하다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나무, 나무껍질향이 느껴집니다!

탑향을 맡을 때는 처음에는 상쾌한 숲향처럼 느껴졌고 그 이후에 스모키한 향이 느껴졌는데 처음에는 담배 향조인 줄 착각했어요ㅎㅎ;; 유향, 절향이 난다는데 왜 나는 담배 향조로 느껴졌지 아리송했는데 음 제가 잘못 맡았는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유향이 나더라구요

 

구딸 파리에서는 앙상 플라브와양을 '그윽한 나무의 냄새를 가득 담은 부드럽고도 짙은 우디 향' 이라고 묘사했는데요

저는 그 글을 보고선 대체 부드럽고 짙은 향이 뭘까? 향이 짙은데 어떻게 부드럽다는거지? 동시에 그런 향이 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했어요 

그런데 시향하면서 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짙은 우디 향은 코끝에만 맴돌아 머물고 유향과 나무에서 느껴지는 시원스러운 향은 진짜 깜짝 놀랄정도로 스무스하게 폐세포 깊숙이까지 향이 넘어 들어와요! 전 맡으면서 신성한 충격을 받았답니다...

제가 호흡이 얕은 편이라서 다른 향을 맡을 때는 정말 힘을 많이 들이면서 맡아야지 향을 충분하게 맡을 수 있는데 이 앙상 플라브와양은 그렇게까지 힘을 들이지 않아도 알아서 향이 사르륵 들어와요!

코 끝에서 맴도는 우디향과 나무에서 느껴지는 시원스러운 향때문에 멀리서 청량한 숲내음을 맡는 향으로 느꼈습니다

 

향 사진

 

그리고 스모키한 인센스향을 이번 기회에 처음 맡아보았는데요 향수에서 절향, 유향이 난다는 것에서 좀 의아해왔던 참이라서 처음 맡을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맡을수록 인센스향의 중독성에 빠져들게 됩니다 진짜 나도 모르게 계속 맡게 돼요!!  우디향과 인센스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심신이 정화될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잔향도 꽤 오래가구요 매혹적이고 중독성있는 인센스 향 덕분에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르 쉐브르페이유 설명 사진
출처 : 구딸 파리 공식 홈페이지

 

 

 르 쉐브르페이유

 

비닐하우스 내 꽃 사진

 

마지막으로, 플로럴 컬렉션 르 쉐브르페이유입니다! 오 드 무슈와 대조적인 향수예요

르 쉐브르페이유의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일노트로 구성되어있으며 '허니써클, 페티그레인, 수선화, 시트론, 그린노트'입니다

처음에는 꽃집문을 열었을 때 확 나는 촉촉하고 수분감있는 생화향이 먼저 코에 들어왔고 그 다음에는 생화향 특유의 꼬릿함이 코에 들어왔습니다 수분감이 느껴지는 건 노트 중에 들어있는 수선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레몬 사탕같은 달달함과 레몬티 같은 절제된 상큼함을 느껴졌습니다

시트론과 그린노트의 조합 덕분에 레몬티 같은 향으로 느껴진 것 같아요

너무 달거나 신 레몬향이 아닌 정말 따듯하고 기분 좋은 레몬티의 향을 맡는 기분이랍니다  

다른 향수랑 다르게 생화 특유의 꼬릿한 향이 다른 향조와 함께 적절하게 나면서도 기분좋게 느껴졌어요

특히, 생화향이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상큼한 레몬향과 정말 잘 어울려서 정말 많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꽃집 사진레몬티 그림

 

이 향을 맡았을 때 드는 이미지는 생화에 물뿌리개를 뿌려서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있는데 그런 생화들이 한 가득 모여있는 꽃집 안에 레몬티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첫 번째로 시향후기를 적었던 오 드 무슈가 남성분들에게 추천하는 향수라면 르 쉐브르페이유는 여성분들에게 추천하는 향수입니다!

생화향과 레몬향 때문에 청순, 청초하거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주고싶은 날 뿌리시면 좋을 것 같기도 하면서 레몬향 때문에 귀여운 이미지를 가지신 분들도 뿌리셔도 어울리실 것 같아요!

따듯하고 포근한 요즘 봄같은 계절에 뿌리면 베스트이지만 어느 계절에 상관없이 뿌려도 좋은 향수예요

특히 보통의 향수가 한여름에는 뿌리기 힘든 것과 달리 한여름에도 부담없이 뿌릴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계절감을 타지 않는 향수입니다!

 

예전부터 지나가던 사람의 레몬향이 마음에 들어서 그 레몬향이 나는 향수를 찾고 있었고 요즘에는 꽃향이 나는 향수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꽃향, 레몬향이 나는 향수 하나씩을 들이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는데 두 향이 조화롭게 나는 르 쉐브르페이유를 맡고나서는 아 이거다 싶어서 르 쉐브르페이유를 들일 예정이랍니다!

 


 

사실 대중적으로 시트러스 맛집이라고 많이 알려진 브랜드의 디스커버리를 구매해서 시향한 적이 있는데요, 저는 솔직히 그 하우스보다 저는 구딸 파리의 시트러스향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구딸 파리 시트러스에 반해서 블라인드로 본품 들여도 후회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여름 시트러스 향수는 구딸 파리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향 후기글 보시면서 어떠셨나요?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향수 구입하시길 바라요

댓글